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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정유라 패딩 논란, 본질 흐리기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최순실 특검 불출석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체포 당시 영상이 유튜브,뉴스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정유라가 입고 있던 패딩이 눈에 들어왔나보다.


체포될 당시에 있고 있던 점퍼가 '노비스' 패딩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논란은 더욱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비스 관계자는 자신의 제품이 아니라 반박했다.


어째서 우리는 범죄자 의상에 대해 이렇게도 관심이 많은걸까? 관심을 키우려는 세력들의 목적도 있겠지만 정말 순진하게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블레임 룩 (Blame Look)

흔히 말하는 '블레임 룩' 이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람들의 착용하고 있는 것들이 화제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면 옷이라던가 메이크업, 악세서리 등이 되겠다.

더 웃긴건 이러한 블레임 룩이 과거에도 엄청 많았다는 사실이다.



20년전 탈옥범 신창원이 잡혔을 때의 쫄쫄이 티도 엄청난 논란이 됐었다.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것들보다 패션,몸매,얼굴 등에 더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이다.


청문회 때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발랐던 립밤이 화제가 됐었는데 그것 역시 같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논란을 잠재우고 본질을 흐리게 만드려는 세력이 존재한다.


디젤매니아(디매)같은 패션 까페에서는 이런일이 항상 있어왔다.


"정유라 패딩 정보좀..?"라는 질문 글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거기에 대해 "OOO 제품" 라는 댓글이 달리곤 한다. 그러면 "역시 뼈매인 ㄷㄷ"라는 찬사가 이어지곤 했다.


그 사람들은 단순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호기심이 있었던 것 뿐이지만, 각종 커뮤니티 마다 퍼져있는 알바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들이 저런 것에 관심을 더 많이 갖기 때문에 논란이 커진것도 사실이다. 

(실제 이재용 립밤 때도 맘까페,기타 여성까페에서 논란이 커졌음)



네이버 기사 반응이나 SNS,커뮤니티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보통 정유라보고 '아오 저년 잘잡혔다' 이런 생각하지 않나?

 '우와 저 패딩 이쁘다 어디꺼지?'란 생각이 어떻게 들까?


공감한다..


그외에 네이버 실검 조작에 대한 반응도 많이 보였다.


현재 우리는 정유라 패딩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제목에 나와있듯이 '최순실 특검 불출석'이다.


우리는 정유라에 빠져 서로 치고박고 싸울 뿐, 특검 불출석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패딩이 이쁘다고 한게 뭐가 죄냐?", "범죄자 패딩 이쁘다고 짓거리니 개돼지 소리 듣는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싸워봤자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진짜 헬조선을 탈출하고 싶다면 최순실 특검 불출석부터 실검에 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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