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비군.. 나라를 위해 목숨 받쳐 2~3년간 개고생하고 사회에 나왔더니.. 1년마다 계속 훈련에 참가하라고 난리다. 수백만의 예비군의 편의를 위해 훈련을 여러번 미룰 수 있게 해주지만, 역시 마음이 불편한건 사실이다.
정말 몸이 아파서 훈련을 미루고 싶지만 2차 보충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진단서를 끊어야한다. 그것도 우리의 피같은 돈을 내고 ... 그냥 아프다고 하면 아픈줄 알지, 뭐이렇게 복잡한지 모르겠다. 2년간 고생시킨 것도 모자라서 예비군마저 꽉잡고 부려먹다니..진짜 정신빠진 나라 같음.
모두 똑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3월 2일은 '향방 기본 훈련' 이 있는 날이다.
동원훈련이 끝난 5~6년차만 받는 훈련임.
예비군 사이트를 보면 이렇게 나온다.
향방기본훈련/기본교육
만약 향방기본훈련/2차보충 이었다면 무단불참을 해선 안된다.
즉, 기본교육과 1차보충은 '무단불참'해도 상관이 없다.
처벌받지 않는다는 소리임
빨간 색으로 표시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저런 상태라면 지정된 날에 무조건 훈련을 받으러 가야함.
만약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한다면 훈련 하루전에 '진단서'를 들고 동대로 가면 된다.(팩스 가능)
내가 추천하는 곳은 한의원이다.
허리가 맛이간거 같으니 물리치료좀 받고싶다고 대충 말하면 끝. 치료를 다 받고 "진단서 발급받고 싶다" 라고 말하면 어디다 쓸거냐고 물어본다.
"내일이 훈련이라 이 몸뚱아리로 도저히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2~3주를 써준다.(동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2주면 연기됨)
가끔 병역기피로 착각해서 안써주는 이상한 원장도 있음...;;
참 쓰잘데기 없는 관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말 몸이 아플땐 내 돈내고 치료받는것도 서러운데 비싼 진단서까지 끊어야 하니..참 억울함.
1.2년차까지는 나라를위해, 국방을 위해 라고 소리쳤던 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다 뻘소리다.
아마 현역과 예비군에 대한 대우가 이렇게 쓰레기인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일듯.
군대는 안가는게 최고고 예비군도 안가는게 최고다.
아! 그리고 식권은 필수가 아니다! 본인이 밥을 먹기 싫으면 안먹고 돈으로 받을 수 있음.
가끔 편의점 창렬도시락 하나 넘겨주는 훈련장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건 신고가 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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