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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스포츠

박주영 왜 욕을먹어야하는가? 박주영이 욕먹는이유

 

안녕하세요.

오늘 월드컵 두번째 경기 , 다들 잘보셨지요?

경기가 끝나고 네이버기사를 봤습니다.

 

저는 기사를 보는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제목이 죄다 박주영이 들어가있는겁니다.

 

일부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를봐도 10~20글중 1개꼴로 박주영얘기였을뿐,

경기가 끝나고나서 "박주영이 골을 못넣었기때문"이라는 내용은 없었거든요?

 

어째서 경기가 끝나고나서 박주영 박주영 박주영 말들이 많은것일까요?

 

앞서 말씀드리지만 전 편가르기하기싫어하는 축구팬이라는것만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정치성향도 지역감정 자체도없다는걸 알아주세요.

 

먼저 박주영에 대한 내용을 보니깐.

움직임이 둔했다, 슈팅이 하나도없다,전반내내 보이질않았다 등등?

 

박주영이 친선경기때도 존재감이 없었네 뭐네 얘기가 많았었지요.

이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사람들은 아스날에서 좋은시즌을 보내지못했다 나라망신시켰다 병역비리다 등등의 이유로

무작정 박주영을 까기 바쁩니다.

 

토템축구니, 밥줘영이니 뭐니, 되도않는 이유로 까고노는게 하나의 재미로 박혀있는게 사실입니다.

욕을먹어야 선수가 발전한다는 논리.

이런 논리를 이해는 한다만 박주영얘기는 심각한정도죠.

 

박주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박주영 깔게 뭐없나~ 하고 찾아다닙니다.

뭐만하면 게시판마다 박주영 욕을 하고다니죠.

(특히 네이버 스포츠 댓글)

 

대한민국은 공격자원이 매우 부족합니다.

직접 축구를해본 사람은 알꺼에요.

우리가 위에서 쳐다보는 화면과 축구선수의 시야는 완전 다르다는것을,

 

엄청난 압박으로 우리편 공격수를 무력화시키고 미드필드부터 볼을 차단시켜서

역습은커녕 제대로된 돌파자체도 못했습니다.

이게 박주영탓일까요?

 

물론 러시아전도 평가전도 박주영 못한거 사실입니다.

더럽게 못했죠.

하지만 이번 알제리전 완패는 박주영탓이 아닌

"수비수와 골키퍼의 잘못" 이라고 볼수있어요.

 

박주영의 제공권 다툼은 상당합니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몇번이고 좋은 제공권다툼으로

우리편에게 볼연결을시켜준 장면도 있었구요.

 

 

박주영의 제공권은 실제로 김신욱에 뒤지지않습니다.

오히려 김신욱의 느린스피드와 김신욱 머리만을 겨냥한 뻥축구에 여태까지 질려버렸던 한국축구라

박주영>김신욱

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던것이죠.

 

하지만 전반내내 무기력한 모습을보여준 우리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빠른역습과 , 돌파, 세트피스에서 알제리에게 완전히 밀렸고

 

점유율을 8:2정도로 내주며 공격은커녕 수비에 전념할수밖에 없던 상황이였죠

이미 이때가 3:0까지 갔을때니깐 말다한겁니다.

 

감독은 상황에 맞게 전술을짜야하고, 필요하다면 전술변화를통해

득점에 성공해야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야합니다.

 

한국과 알제리가 팽팽하게 싸우던도중 2;0정도로 뒤지고있다한다면

후반전에는 바로 박주영을 교체시키는게 정답이라 생각되겠지만

 

우리는 전반에 3골을 내줬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점유율에서 세트피스에서 완전 밀리는 이 상황에,

박주영을 후반시작하자마자 뺐어야했고, 혹은 전반 중반에라도 뺏어야합니다.

그리고 김신욱을 넣고 그의 머리를 이용한 전술을 사용했어야 한다는것이죠.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봤을때 박주영의 잘못이 아님에도

10개중 6개의 기사에서는

박주영 슈팅0개 원톱 공격수 맞나?

라는 등등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찌라시 멘트를 섞어서 기사를 쓰더군요.

 

당연히 박주영을 싫어하는 무리들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죄다 몰리게되고

진짜 도대체 어느 싸이트에서 사용하는 용어인지도 모를정도의 쓰레기같은 내용들이

네이버 베스트 댓글로 가득합니다.

 

인터넷 기자들은 경기가 끝난직후라 인터넷에 검색할것을알고 유저들의 유입을 늘리기위해,

"박주영 키워드"를 사용하는것이죠.

 

 

.

 

 

박주영을 제목에 넣으면 유입이 많고,

박주영을 까는사람, 까지않는사람들끼리의 싸움으로인해

더욱더 그 기사에는 유입이 늘어나지요.

그만큼 기자들에게 수익을 상당할것입니다.

 

그러니 개나소나 너나할꺼없이 박주영을 까고보는겁니다

도대체 어떤곳에서 토템축구니

밥줘영이니 하면서 박주영을 까대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그들한텐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래서 유행처럼 퍼지게 되었던것이죠.

박주영을 현재 옹호할 마음은 없습니다.

못한건 못한거니까요.

 

하지만 이런 기사를쓰면서 돈을 벌어먹으려는 기자들때문에 그냥 어이가 없을뿐이네요.

경기에 완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 수비,골키퍼의 실책과 전체적으로 알제리 압박을 뚫지못하고 무기력한 모습만보인

미드필드진으로 꼽고 싶습니다.

 

정성룡 선수는 브라주카는 잡으려고해선안된다, 쳐내야한다 라고 말했다죠?

전 그런말하는거 못봤습니다, 기사내용으로 확인한것이죠.

 

단 한개의 슈팅도 막아내지못하며 무리하게 펀칭을 시도하다 실점하였죠.

상대 공격수 뒤쪽에서 펀칭시도하는경우는 드물겁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말이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 전체적으로 11명의 선수가 다 부진했고 몸이 무거웠으며,

박주영은 슈팅조차 못한것도 사실이고 공격수다운 모습을 못보인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공격할 상황자체가 안됬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상대 공격에 밀리며 수비적으로 가다 역습을 노려야했었는데, 그런 역습상황에 알제리의 두터운 수비를 뚫을 선수가.....

대한민국에는 없는게 슬펐다는것이죠.

역습과 제공권, 공간침투는 박주영 특기입니다.

그런 모습 한번도 못보여줬고, 손흥민또한 수비에 막히며 슈팅한번 날리지못하였죠.

 

진작에 김신욱 카드를 사용해서 파울을 유도하고 세트피스상황에서의 제공권 싸움을해줬더라면

이겼을지도 모르죠.

시간이 너무없었다는게 아쉬울뿐입니다.

 

손흥민 혼자 11명과 싸웠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는데.

우린 박주영을 깔것이 아니라

홍명보 감독과 수비수와 골키퍼를 뭐라했어야 정상이라는겁니다.

 

전반내내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박주영 슈팅0개라니 ㅡㅡ,박주영 왜넣었냐??, 아 홍명보 박주영 인맥 ㅉㅉ,등등

박주영을 까는 기사와 그 댓글들에 저런말들뿐이니

전체적으로 경기를 파악못하신분들도 박주영을 덩달아 까기 바쁘다는것이죠.

 

우리는 박주영을 욕할것이 아니라.

어이없게 공만쳐다보고 4점이나 먹힌 수비수를 지적해야하는것입니다.

멕시코,가나,미국,크로아티아,브라질, 등등

대패를하면서 수비수와 골키퍼에대한 문제점을 평가전을통해 많이 경험을했음에도,

 

끝까지 정성룡을 고집하고 홍정호와 김영권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물론 여러분이 생각하는 박주영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험없는 감독이 4년간 기다린 월드컵을 말아먹은거죠

대한축구협회도.. 반성해야겠죠

 

브라질까지가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던 우리 응원단 여러분들께 제가 미안해지네요..하하

 

남은 벨기에전 준비잘해서 이기길바라겠습니다.

경우의수...... 그게 가능하다 믿으면 16강 갈것이고,

어짜피 이겨도 알제리가 이기면 끝이겠군,,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16강은커녕 한강가서 다같이 뛰어내리라 해야겠지요.

 

쓰다보니 길게 쓰게됬는데.

한국축구 문제 참 많습니다.

 

간단하게 결론을쓰자면

 

기자들이 많은수익을내기위해 박주영키워드를 사용. (박주영까는심리를이용)

수비수와 골키퍼의 실책으로 망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을 탓하는 기자

전반내내 수비만해야할정도로 밀리는축구를했고, 공격을 나가는거 자체가 불가능했었다고봄.

역습에서 알제리 수비진을 뚫고 나갈정도의 전술을 사용할것이였으면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어야 된다고 생각함.

 

이것이 간단한 제 결론입니다.

이상 포스팅마칠께요.

 

일찍일어나셔서 축구보신분들,,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